Book review: Web Humanity (웹 인간론)

book review: 웹이 진화하면 인간은 어떻게 변할까

Web Humanity
by
Hirano Keichiro & Umeda Mochio

지난 연말 일본의 한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‘웹 진화론’의 저자인 우메다 모치오와 ‘일식’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대담집 ‘웹 인간론’을 발견했다. 이 책의 차례를 훑어보다 “검색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”라는 글귀를 보고 무척 반가웠다.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5로 세계를 ‘평정’한 1995년부터 2005년까지의 10년이 인터넷 시대였다면 2006년부터 10년은 ‘구글시대’, 즉 ‘검색엔진 시대’라 명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. 우리는 앞의 시기를 웹1.0, 뒤의 시기를 웹2.0으로 부른다. 어쨌든 웹은 격렬한 속도로 계속 진화할 것이다. 그리고 앞으로 10년 동안은 검색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매우 빠른 속도로 늘려갈 것이다.

하지만 이 책은 웹의 기술적 진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. 웹의 진화로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, 그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개성이 다른 두 저자가 한 차례 8시간씩, 두 번에 걸쳐 나눈 대담이다. 따라서 책은 두 가지 ‘웹 인간론’의 경계를 넘나든다. 하나는 우메다가 밝혔듯 웹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가, 인간은 웹의 진화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의미에서의 ‘웹 인간론’이다. 다른 하나는 구글 창업자나 전 세계에 흩어진 오픈소스 프로그래머처럼 웹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최첨단 종사자들, 웹 진화와 함께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젊은 세대 등 ‘웹 인간’을 논하는 ‘웹 인간론’이다.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에서 어떻게 유연한 사고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지 상상할 수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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